랜딩페이지 하나면 충분하다는 말과 사이트가 필요하다는 말 사이에서 — 사장님이 둘을 헷갈리지 않는 5가지 기준

견적 미팅에서 "사장님은 랜딩페이지 하나면 충분합니다"라는 말과 "회사라면 사이트는 있어야죠"라는 말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두 문장 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두 단어가 가리키는 도구가 다르다. 둘을 같은 것으로 묶어 시작하면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정작 사장님이 기대했던 것은 잡히지 않는다.

1. 한 가지 행동을 받는가, 회사 전체를 보여주는가

랜딩페이지의 본질은 하나의 행동을 받는 페이지다. 광고를 누르고 들어온 사람이 상담을 신청하거나, 자료를 받거나, 한 가지 상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단일 목표를 가진다. 그래서 다른 페이지로 새는 길은 최소화한다. 사이트는 다르다. 회사가 뭘 하는지,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어떻게 연락하는지가 페이지마다 정리된 회사 전체의 공간이다.

2. 트래픽이 광고에서 오는가, 검색에서 오는가

랜딩페이지는 광고와 짝이다. 페이스북·구글 광고로 들어온 사람을 받는 그릇이고, 광고 카피와 페이지 카피는 한 문장처럼 이어져야 한다. 사이트는 검색과 짝이다. 누군가 "강남 인테리어"를 검색했을 때 우리 회사가 잡히려면 서비스마다 페이지가 있고 후기마다 페이지가 있어야 한다. 광고비를 매달 쓸 계획이면 랜딩페이지가, 검색에서 자연 유입을 만들고 싶으면 사이트가 먼저다.

3. 운영할 사람이 있는가

랜딩페이지는 한 번 만들면 끝이 아니다. 광고가 도는 동안 카피를 바꾸고 이미지를 갈고 버튼 문구를 시험한다. 매주 손이 가야 성과가 난다. 광고 운영자가 있어야 잘 맞는다. 사이트는 한 번 만들면 6개월 정도는 큰 손이 안 가도 굴러간다. 사장님 혼자 관리해야 한다면 사이트 쪽이 부담이 덜하다.

4. 파는 것이 한 가지인가, 여러 가지인가

한 가지 코스, 한 가지 상품만 파는 회사라면 랜딩페이지가 잘 맞는다. 모든 설명을 한 화면 안에서 끝낼 수 있다. 반대로 서비스가 다섯 가지, 가격대가 여럿이라면 한 장에 다 담기 어렵다. "우리는 다 하는데요"라고 말하는 사장님일수록 사이트가 필요하다. 다 한다는 말은 결국 항목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 다음 달 매출인가, 1년 뒤의 자산인가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는 지점이다. 랜딩페이지는 이번 달, 다음 달 매출의 도구다. 광고비를 태우는 만큼 결과가 나오고, 광고를 끄면 멈춘다. 사이트는 회사의 자산이다. 1년 뒤에도 검색에서 회사가 나오게 만들고, 명함 뒷면의 도메인이 신뢰가 되는 그릇이다. 둘은 다른 시기에 작동하는 다른 도구다. 예산이 되는 회사는 사이트 안에 캠페인용 랜딩페이지를 따로 두는 구조로 간다.

견적 받기 전에 사장님이 답할 두 질문

견적을 받기 전에 사장님이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은 두 개다. 광고비를 매달 쓰실 계획이 있는가, 그리고 우리 회사를 검색에서 1년 이상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싶은가. 첫 번째가 강하면 랜딩페이지가, 두 번째가 강하면 사이트가 먼저다. 둘 다 강하면 사이트 안에 광고용 랜딩페이지를 함께 만든다. 둘 다 약하면, 사실 어느 것도 지금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CYAN은 사장님이 어떤 답을 가지고 계신지 먼저 듣고 거기에 맞는 도구를 짜는 작은 웹 에이전시다. 같은 견적서를 다른 사장님에게 그대로 들이밀지 않는 이유는, 이 다섯 가지 기준이 매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