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어떤 가게는 제목 아래에 별점 4.8, 리뷰 120개, 가격, 영업시간까지 펼쳐지고 우리 사이트는 파란 제목 한 줄과 회색 설명문이 전부다. 글의 품질 차이가 아니다. 검색엔진이 우리 페이지의 내용을 '그냥 글'로만 읽었느냐, '이건 식당이고 별점은 이거고 위치는 여기'라고 구조까지 이해했느냐의 차이다. 그 구조를 알려주는 약속된 표기가 구조화 데이터(스키마)다.
1. 구조화 데이터는 검색엔진에게 붙이는 '내용 라벨'이다
사람은 페이지를 보면 이게 가게 소개인지, 상품인지, 블로그 글인지 한눈에 안다. 검색엔진은 글자만 본다. 구조화 데이터는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페이지 안에 숨겨두는 라벨로, "이 숫자는 가격, 이 문장은 영업시간, 이 별점은 평균 평점"이라고 기계가 읽을 수 있게 정리해 주는 것이다. 라벨이 정확할수록 검색 결과에 별점·가격·이미지가 함께 붙는 리치 결과(rich result)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2. 업종에 맞는 타입부터 딱 하나 고른다
스키마 타입은 수백 가지지만 작은 회사가 처음부터 다 쓸 필요는 없다. 우리 업종에 가장 가까운 것 하나로 시작한다.
- 오프라인 매장·병원·공방: LocalBusiness — 주소, 전화, 영업시간, 지도 노출에 직접 영향을 준다.
- 쇼핑몰·제품 판매: Product — 가격, 재고, 별점이 검색 결과에 붙는다.
- 블로그·정보성 글: Article와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한 FAQPage가 효과가 좋다.
3. 화면에 없는 정보는 절대 라벨에 적지 않는다
가장 흔한 사고가 여기서 난다. 노출 욕심에 페이지에 보이지도 않는 별점이나 할인가를 스키마에만 몰래 넣는 경우다. 검색엔진은 이를 구조화 데이터 스팸으로 간주하고, 적발되면 리치 결과 노출 자격 자체를 박탈한다. 원칙은 단순하다. 사용자 눈에 보이는 정보만 라벨로 옮긴다. 별점을 넣고 싶으면 먼저 페이지에 실제 후기와 평점을 띄워야 한다.
4. 올리기 전에 반드시 '리치 결과 테스트'로 검증한다
스키마는 글자 하나만 틀려도 통째로 무시된다. 구글의 리치 결과 테스트(Rich Results Test)에 페이지 주소를 넣으면 어떤 타입이 인식됐는지, 어디가 오류인지 즉시 보여준다. 발행 후에는 구글 서치 콘솔의 '개선' 항목에서 시간이 지나며 오류와 경고가 쌓이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넣었으니 됐다"가 아니라 "검색엔진이 실제로 읽었는지"까지가 한 세트다.
5. 핵심부터 단계적으로 넓힌다
한 번에 모든 페이지에 모든 타입을 바를 필요는 없다. 효과가 크고 위험이 적은 순서로 올린다.
- 회사 정보(Organization)와 매장 정보(LocalBusiness) — 신뢰도와 지도 노출의 토대.
- 자주 묻는 질문(FAQPage) — 적용이 쉽고 검색 결과 면적을 늘려 클릭률을 올린다.
- 후기·별점, 상품 가격 — 실제 데이터가 페이지에 쌓인 뒤 마지막에 추가한다.
구조화 데이터는 새 글을 쓰는 일이 아니라, 이미 가진 정보를 검색엔진이 알아듣게 정리하는 일이다. 비용 없이 검색 결과의 면적과 신뢰도를 키울 수 있는, 작은 회사에게 특히 가성비 좋은 작업이다. 다만 타입 선택과 검증을 잘못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패널티로 돌아오기 때문에, 처음 한 번은 제대로 잡아두는 편이 길게 이득이다. CYAN은 사이트를 만들 때 업종에 맞는 구조화 데이터를 기본으로 심어, 같은 키워드에서 한 줄이라도 더 눈에 띄도록 설계한다.